"자리 마음에 들지 않아요"…"못 바꾼다"는 여교사 폭행한 고교생 퇴학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담임인 여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휴가를 내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30일, 광주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끼리 새로운 자리 뽑기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한 남학생이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교사에게 항의가 시작됐습니다.
담임 여교사가 "친구들끼리 정한 약속이니 자리를 바꿔줄 수 없다"고 하자, 이에 격분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교실에서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중에 벌어진 일입니다.
수차례 폭행이 이어졌고, 곧바로 여교사는 보건교사와 함께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7월 5일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고, 가해 학생은 퇴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피해 교사와 가해 학생 간 합의가 이뤄졌고, 신고도 하지 않아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교육청은 피해 교사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 "2~3대를 가한 겁니다. 주먹으로. 복귀하셨다가 다시 병가를 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퇴학한 가해 학생이 다시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대안 학교로 가도록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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