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카르타 도착…인니 공식방문·아세안 일정 시작

5~8일 인니 공식 방문…곧 동포 만찬 간담회
6일 아세안 관련 연쇄 정상회의…아세안+3도
7일 동아시아 정상회의…8일 한-인니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린 뒤 환영인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자카르타)=정윤희 기자, 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8일까지 예정된 공식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이날 오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시몬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외교부 의전장 대행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우리측에서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부부와 이장근 주아세안대사 부부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1호기에서 내려 환영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몬 의전장 대행으로부터 보라색 머플러를, 김 여사는 환영 꽃다발을 선물로 받았다. 인도네시아 의장대와 전통의상 입은 무용단이 환영 공연을 시작하자 윤 대통령 부부는 레드카펫 위에서 잠시 공연을 관람키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이동해 첫 번째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사회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공군1호기편으로 도착, 무용수와 의장대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6일부터 본격적인 아세안 관련 연쇄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오전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측 간 실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한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아세안+3 조정국이다.

윤 대통령은 5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한일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 3국간의 협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 아세안+3의 협력도 더 큰 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이는 ‘아세안 중심성’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한 후 의장국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도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공군1호기편으로 도착, 마중 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셋째날인 7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한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쿡제도, 라오스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8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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