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Q.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면 얼굴이 빨개지고 긴장이 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경험이 많고 남들 보는 앞에서 작은 실수라도 하면 의기소침해 계속 실수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고 지나치게 소심한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자녀가 학교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내비쳐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과 수줍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어느 정도로 자주 또 심하게 느끼는지에 따라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수줍음이 심해 친구관계 및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향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내성적인 성향을 파악하셨다면 아이가 보이는 여러 행동이 성향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아이에 대한 이해의 시작점입니다.
아이가 보이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칭찬을 꾸준히 해줘 효능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과제를 줘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실수에 민감한 아이라면 ‘실수를 해도 괜찮다’, ‘남들은 너의 실수를 기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줘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조금은 덜 민감해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아이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미리 얘기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은 예민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다양한 자극이 제공되는 공간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불안이 엄습해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아이에게 학교에서 있을 수 있는 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줌으로써 아이의 불안감을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주변 친구들에 비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더라도 충분히 기다려 주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더불어 아이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때 부모가 과잉반응을 한다면 아이의 불안이 더욱 심화될 수 있으니 평정 상태를 유지한 채 대화해야 합니다. 김다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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