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해군총장들 9일 모인다…'홍범도함' 명칭 논란 논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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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해군참모총장들이 오는 9일 한 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개정과 관련한 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홍범도함 함명 변경에 대한 전 총장들의 의견이 개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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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역대 해군참모총장들이 오는 9일 한 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개정과 관련한 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군은 5일 "역대 해군참모총장이 참가하는 정책자문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9월9일 열린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번 회의 주제에 대해 "국방혁신 4.0 해군 추진계획,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 소개, 인력획득 및 장병 복무여건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홍범도함 함명 개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홍범도함 함명 변경에 대한 전 총장들의 의견이 개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수 전 총장들은 함명 변경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군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도 (홍범도함) 명칭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현재 홍범도함 명칭 변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함 명칭 제정 권한은 해군이 갖고 있으며, 우리 군 창군 이래 이념적 문제로 함정 명칭을 바꾼 전례는 없다. 이 때문에 국방부가 해군에 명칭 변경 압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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