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중 갑자기 의식 잃은 남성 보자…뛰어들어 살린 시민의 정체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9. 5. 19:33
물 밖으로 끌어내 심폐소생술
수영장에서 갑자기 심장이 멎은 50대 남성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5일 경기 의정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있는 한 실내 수영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경련을 일으키더니 의식을 잃었다.
이에 근처에 있던 시민 문정갑씨는 119에 신고한 후 A씨를 물 밖으로 끌어내 상태를 살피고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른 시민 3명도 번갈아가며 거들었고, 수영장에 구비된 자동 심장충격기도 사용했다.
119대 대원들은 원격 의료 지도를 하며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뒤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응급처치를 주도한 문씨는 2년 전 퇴직한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환자를 보고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했다”고 처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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