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에도 열차 타고?…김정일·김일성은 어땠나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러시아를 방문할 때 열차를 타고 갔죠. 이번에는 어떨까요? 어떤 경로일까도 관심인데 출발지 만큼은 꼭꼭 숨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해 4번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마다 열차를 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방송 (2011년 8월)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러시아연방의 국경역 하산을 통과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역시 당시 소련에 9번을 방문했는데 모두 열차를 타고 갔습니다.
지난 2019년 러시아를 방문할 때 역시 열차를 이용한 김 위원장이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비행기가 떴을 때 거기에 대한 감시가 상당히 이제 쉽게 노출이 된다는 것. 그래서 아마 안전이나 보안의 문제도 일정 부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은 나진-하산을 통과하는 경로로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번에도 이 경로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훈춘을 거치는 노선도 있지만 화물열차 전용 노선인데다가 중국을 거치면 관심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하산까지 14시간, 하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약 7시간 등 총 20시간 넘게 기차를 탈 예정입니다.
다만, 지난 2019년 때 방러처럼 출발 지점은 극비로 확인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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