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본격 추진…학생 ‘반발’ 움직임
[KBS 청주] [앵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을 전제로 학교당 5년간 천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 선정됐는데요.
두 학교의 통합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대와 교통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공동으로 신청하고 6월 예비 선정돼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는 상황.
특히, 두 대학은 최근 단계적 통합 원칙에 합의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학은 학생과 교직원 등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고창섭/충북대 총장 :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혜택을 보는 그런 대학에 속했으면 하는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교수회는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대학이 위기 상황이라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배득렬/충북대 교수회장 : "학령 인구가 줄어가는 상황에서 대학이 본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일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도 함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충북대 중앙운영위 등 학생들은 캠퍼스 곳곳에 통합을 반대하는 펼침막을 내걸었습니다.
이들은 통합 찬반투표의 경우 교수와 직원들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지만 학생들은 현장 투표만 가능해 투표권 행사가 제한되는 등 대학이 학생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충북대 통합 반대 학생연합 학생 : "교명이 변경되어 인식이 하락하고 충북대의 전통과 역사가 사라집니다. 이렇게 불리한 합의문을 학생들이 모르게 진행했으며..."]
충북대는 19일, 대학 통합 추진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대학 통합과 혁신 과제 일정 등이 담긴 글로컬 사업 실행계획서를 다음 달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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