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전문가 모여 자살 대책 논의…“일본에서는 대상자 맞춤으로 서비스 제공”
벨기에, 일본 등 각국의 전문가들은 한자리에 모여 급증하는 젊은 세대의 자살 문제의 해결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인도네시아 WHO에서 근무하는 마틴 반덴딕 정신보건‧약물남용 담당관과 일본 자살 대책 NPO인 본드프로젝트 대표 준 타치바나 씨가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마틴 반덴딕 담당관은 “UN에선 2030년까지 자살률을 3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 제한과 책임 있는 보도를 위한 매체와의 상호작용을 활발히 한다”며 “보편적 심리 상담 서비스·사회적 개입이 모든 청소년에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이어받은 준 타치바나 대표는 일본 정부가 젊은 여성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상담 시스템’, ‘전화ᐧ방문, 쉼터, 온라인 상담’, ‘온라인 순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준 대표는 “(각종 서비스는) 온라인과 실생활에서 소속감을 형성하며 대상자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교수는 국내 자살 대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백 교수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가부로 분산된 체계의 컨트롤 타워-거버넌스 구성과 학교와 교사에 대한 전문적 정신건강자문과 지원의 제도화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를 주최한 제2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9월 창립돼 여야를 막론하고 59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과 공동으로 자살예방 관련 입법 및 예산확보, 제도개선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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