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Z 조폭’ 롤스로이스남으로 꼬리 잡혀 전원 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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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20대 여성을 뇌사에 빠뜨린 남성을 수사하다보니 이른바 'MZ 조폭'과 연루된 정황이 나왔습니다.
괴롭히고, 때리고, 부수던 옛날 조폭과는 조직도, 범행 수법도 좀 다르다는데요.
손인해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빠뜨린 신모 씨.
[신모 씨 / '롤스로이스 차량' 운전자 (8월 2일)]
"(가만히 있어. 잡아, 잡아) 변호사는 부를 수 있잖아."
몸 값이 높은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고 추적 방송을 하는 유튜버 입막음을 위해 3억 원을 현찰로 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 씨가 20대 젊은 나이에 돈을 펑펑 쓰는 걸 수상히 여긴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했고 1억 원 넘는 돈다발도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이른바 'MZ조폭'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내사해오다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Z조폭 95년생 또래 모임에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다수의 불법 사업을 하며 벌어들인 범죄 수익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롤스로이스 운전자 자금 출처를 캐다 최근 골칫거리가 된 MZ조폭까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온 겁니다.
채널A 취재결과 검찰은 95년생 또래 조직원 10여 명 전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조직원은 검찰의 압수수색 참관 요청에 응하지 않아 수사팀은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씨는 교통사고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MZ조폭 연루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에서 발견된 1억 3천만 원 상당의 돈다발 역시 조직 자금은 물론 자기 돈도 아니란 입장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신병 확보와 기소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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