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당뇨 앓는 이재명, 곧 입원할 것"… '9월 방탄'위한 '단식' 강조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은 검찰조사를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단식 6일차를 이어가는 모습. /사진=뉴스1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9월 중 구속영장 청구 모면 용도라며 비판했다.

유 의원은 5일 SBS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단식을 하는 목적은 9월 중 검찰 소환조사와 구속영장 청구를 모면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이 대표 뜻에 따라 아마 9월 중 검찰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대표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을 언급한 유 의원은 "당뇨에는 단식이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이번 주말쯤 건강이상설이 민주당에서 흘러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 다음 주에는 병원에 입원할텐데 단식을 하면 단식기간의 두 배로 병원에 입원하는 게 정설"이라며 "갑자기 위중해진 다음에 병원 입원 이런 과정을 겪으면 아마 (검찰이) 굉장히 큰 비난 여론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현재 9월에 오는 위기를 넘기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 입장에서는 10월이나 11월이 지나가면서 총선 국면에 들고 여러 가지 본인이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수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날 이 대표 단식에 대해 "국회 주변 상황이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일하는 분위기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며 "(이 대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단식"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교육·안보 등 지금 당장 챙겨야 할 현안들 산적해 있다"면서 "국민의힘만이라도 민생을 최우선으로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민생을 지킬 수 있게 기민하고 열정적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