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책임론…전북 정치권 장외 투쟁으로
[KBS 전주] [앵커]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돼 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싼 책임 논란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지역 정치권은 새만금 삭감 예산 복구를 요구하며 삭발에 단식까지 장외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원인으로 야영장 조성 과정을 꼽았습니다.
폭우로 배수 피해가 나고 터 매립이 늦어져 상부 시설 설치가 어려웠다며 사실상 정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국회의원 : "이번 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이고, 대회 주관은 조직위원회죠? (맞습니다.) 그렇죠. 전라북도가 주최입니까, 주관입니까?"]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중요한 것은 새만금 잼버리이기 때문에 제가 자꾸 중앙 정부냐 지방 정부냐 이런 걸 따지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대한민국 새만금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행사라는 건 분명합니다."]
["새만금 죽이기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전북도의원 열네 명이 집단으로 삭발 투쟁에 나섰습니다.
2011년 LH 분산 배치를 촉구하던 궐기대회 이후 12년 만입니다.
최근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은 재량권 일탈이자 직권 남용으로 폭력적으로 예산 독재를 휘둘렀다고 규탄했습니다.
전북도민의 상실감과 절망을 직시해 새만금 예산을 즉각 복원하고 국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주영은/전북도의회 의장 :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이라는 감정적 보복 행위는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로 국정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 사기 잡범들이나 할 짓이다."]
이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앞으로 도의원들은 릴레이 단식 투쟁에도 돌입합니다.
[이정린/전북도의회 부의장 : "전북에 홀대하는 부분에 대한 원상복구를 하지 않으면 또 다른 투쟁으로 180만 도민이 함께 똘똘 뭉쳐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7일에는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규탄 집회와 촛불 문화제를 열기로 하는 등 정치권의 장외 투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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