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프리지아·임블리...비연예인 '짝퉁' 논란 [종합]

안수현 2023. 9. 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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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소셜 미디어상에서 '연예인'급 인기를 얻었지만 '짝퉁' 논란에 휩싸여 비판을 받은 이들이 있다.

최근 ENA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이 가품 판매 및 착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 A사의 대표인 16기 영숙이 소위 '짝퉁'이라고 불리는 명품의 가품을 판매하고 착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숙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는 그녀가 직접 모델로 나선 제품 홍보용 사진이 다수 게시돼 있다. 사진 속에는 유명 명품 브랜드인 C사, D사, H사 등의 가방과 액세서리를 착용한 영숙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해당 제품들이 진품이 아닌 가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영숙은 네티즌이 "짝퉁 티가 난다"라고 지적하자 "그거 동대문 제품이에요. 명품은 믹스매치"라는 댓글로 가품 착용이 맞음을 인정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숙은 M사 티셔츠와 C사 니트, L사 신발 등 디자인이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제품 설명에 해당 브랜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거세졌다.

영숙은 가품 의혹 이후 댓글 창을 닫거나 댓글을 삭제하는 등 회피하고 있다.

영숙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남자 출연자 광수가 자신의 이혼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데이트 도중 숙소로 돌아왔다. 또 사실이 아닌 말로 여자 출연자 옥순을 오해하고, 성의 없는 사과 태도를 보여 '인성 논란'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한 온라인 크리에이터 프리지아(본명 송지아) 역시 가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프리지아는 착용한 제품이 진품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프리지아가 착용한 V사 목걸이, D사 탱크톱, C사 크롭티 등이 진품과 디자인이 다르거나 정식 출시된 적도 없는 제품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프리지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명품 가품 기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한다. 현재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 지적해 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가품 착용을 인정했다.

논란 이후 4개월 만에 복귀한 프리자아는 새로운 온라인 채널 계정을 개설해 현재 약 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또한 지난 5월 프리지아는 중앙그룹 계열사 HLL 산하 매니저먼트사 써브라임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켓 브랜드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 역시 '짝퉁 논란'으로 한동안 뜨거운 화두에 올랐다.

지난 2019년 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일부 품목이 타 브랜드의 디자인을 카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관계자 측에서 "빠른 트렌드를 반영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임블리는 '블리썸 진주 슬리퍼'라는 제품을 판매했으나 일각에선 해당 제품이 '미우미우'에서 판매 중인 '펄 벨벳 플랫 샌들'과 유사한 디자인을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두 제품을 비교해 보면 주 소재로 벨벳이 사용됐다는 점과 장식으로 진주와 큐빅이 사용된 점, 이어 배치까지 흡사한 형태를 보였다.

이에 대해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디자인 유사 상품에 대해선 카피가 아니다. 국내 패션 시장의 빠른 트렌드 반영을 위해 디자인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 수많은 샘플링 과정을 거쳤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임지현 상무의 남편이자 임블리가 속한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취급하고 있는 제품 2,000여 종 중 카피 디자인 몇 가지가 나왔다. 좋은 패션을 잘 응용하면 트렌드에 맞는 거고 아니면 표절로 지적받을 수 있다. 앞으로 주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상표법 108조 1항에 따르면 타인의 등록상표를 그 지정상표와 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의 등록상표를 위조하거나 모조할 목적으로 그 용구를 제작·교부·판매·소지하는 것조차 간접 침해 행위로 본다. 가품 판매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에 해당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영숙 소셜미디어, 프리지아 소셜미디어, 임지현 소셜미디어, ENA·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쇼핑몰 '리나리나', 넷플릭스 '솔로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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