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미래차 모터 거점으로”
[KBS 대구] [앵커]
대구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추진단이 오늘(5일) 출범했습니다.
2030년까지 1조 원 넘는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인데, 대구시가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화 설비에서 전기차 부품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제어기, 모터하우징 등 핵심 부품을 글로벌 전기차 10여 곳에 납품하는데, 2018년 7억 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백 배나 늘었습니다.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조성된 대구에 천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 중입니다.
[조현호/유림테크 대표이사 : "대구시에서 공단을 조성한다고 그러시니까. 저희가 수주한 게 8천억 정도 수주 잔량이 남아 있습니다. 차기 모델에 대한 건 이제 대구시가 구성하는 모터 밸리에..."]
이번에 대구시가 투자 협약을 맺은 전기차 관련 업체는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단계별 7곳, 규모는 1조 1,200억 원입니다.
업계가 대구 특화단지의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산학연 등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발족해, 모터산업 기술개발부터 성능 시험장 구축, 인력 양성까지 일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7년 안에 세계적인 모터산업 거점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애로사항이 있으면 다 지원합니다. 염려 마시고 돈 많이 투자해서 우리 젊은이들 편하게 할 수 있게 일자리 좀 많이 만들어주시고."]
관건은 이번 협약이 실제 이행으로 옮겨질 지입니다.
실현될 경우 오랜 기간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 산업 기반을 쌓은 대구가 미래차 선도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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