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전드 대우' 미쳤다....'캡틴' SON, '창단 141주년' 토트넘 포스터 정중앙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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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지는 상징성은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스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뮌헨으로 떠났다고 해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 토트넘 전성기 시작을 알린 가레스 베일, 케인 이전 최고의 선수였던 지미 그리브스보다도 손흥민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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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지는 상징성은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41년 전 오늘, 토트넘 훗스퍼가 창단했다"며 141주년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1882년 9월 5일 창단한 토트넘은 어느덧 141주년을 맡게 됐다.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리그를 지배했던 적이 없었지만 잉글랜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단 중 하나다. 1950년대까지는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가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1960년대부터 전성기를 누리면서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대항전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1970년대 후반 잠시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있지만 곧바로 1부리그로 복귀했다. 1980년대부터는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내면서 컵대회에서 트로피를 쌓아갔다.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상위권팀들을 위협하는 성적을 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후반부터였다. 해리 레드냅 감독 시절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기 시작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열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연 전성기의 주역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이다. 2015-16시즌 이적시장 막판 극적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적응기를 거친 후 곧바로 토트넘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였다. 델레 알리의 부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으로 인해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이끌어야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스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21-22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PL 역사상 첫 아시아인 득점왕에 오르면서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다. 부상과 팀 부진으로 얼룩졌던 2022-23시즌을 뒤로 하고, 2023-24시즌부터 새출발을 시작한 토트넘의 중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을 지키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토트넘 주장을 10년 동안 맡았던 위고 요리스도 이제는 주장직을 내려놨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선수로서 주장직을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이미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이지만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이 되면서 더욱 명예가 높아졌다. 토트넘이 이번에 제작한 포스터에서 손흥민의 상징성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알 수 있다.
뮌헨으로 떠났다고 해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 토트넘 전성기 시작을 알린 가레스 베일, 케인 이전 최고의 선수였던 지미 그리브스보다도 손흥민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받은 것이다. 주장인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도 있겠지만 그만큼 손흥민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선수라는 걸 입증해주는 증거였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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