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만 잘 산다, 10명중 7명 스마트폰 보유’…평양.지방 생활수준 2배이상 격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평양 주민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70%를 웃돌지만 지방에서는 그 절반 이하에 그쳐 지역간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양을 벗어난 지방 중 '접경지역'과 '비(非) 접경지역'에서의 보유율은 각각 31.1%와 36.0%였다.
특히, 식량 배급 경험률(전체 응답자 3415명)도 평양, 접경, 비접경 순으로 65.2%, 32.0%, 27.9%로 각각 응답해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량 배급 경험률, 평양·지방 큰 격차
북한 평양 주민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70%를 웃돌지만 지방에서는 그 절반 이하에 그쳐 지역간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배급 역시 평양이 지방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5일 통일부의 ‘북한의 경제·사회, 정치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탈북민 3415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 결과 평양 주민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71.2%로 집계됐다.
그러나 평양을 벗어난 지방 중 ‘접경지역’과 ‘비(非) 접경지역’에서의 보유율은 각각 31.1%와 36.0%였다.
이 같은 평양과 지방 간 격차는 다른 정보기기에서도 나타났다. 컴퓨터 보유율은 평양지역, 접경지역, 비접경지역이 각각 58.3%, 16.4%, 16.9%였고, 일반전화 보급률은 76.5%, 36.5%, 33.6%로 조사됐다.
백색가전은 전체 응답자 2921명 중에서 냉장고(72.6%, 24.8%, 32.3%)는 지역간 보급률이 정보기기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컬러TV(84.7%, 67.2%, 63.6%)와 선풍기(78.2%, 52.6%, 62.2%)는 상대적으로 편차가 작았지만 그래도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식량 배급 경험률(전체 응답자 3415명)도 평양, 접경, 비접경 순으로 65.2%, 32.0%, 27.9%로 각각 응답해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 배급 경험률도 50.7%, 25.9%, 27.7%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접경 및 비접경 지역의 식량 배급 경험률과 생필품 배급 경험률이 모두 평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식량·생필품 배급의 혜택이 평양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통일부는 조사에 응한 이들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이전에 탈북한 접경지역 출신이어서 조사 결과가 최근의 지역별 정확한 보급률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원 1명 ‘몽니’에 주한미군 등 한국 안보에도 구멍…美軍 장성 301명 인사 막혀
- ‘군필’은 왕위의 필수 조건… 소총 들고 진흙탕 뒹구는 공주들[Global Window]
- “서울광장 지하에는 뭐가 있을까”… 40년만에 ‘숨어있던 공간’ 공개
- ‘화산 분출하듯’…땅이 아니라 하늘로 뻗는 번개 발견
- “계약서에 명시됐나?”…이승기 ‘교민 무시’ 논란의 핵심
- 서수남 “아내, 빚 17억 남기고 잠적…큰딸은 교통사고로 사망”
- 동생 죽자 20년만에 나타난 조카, 보험금 2억·유산 모두 가져가
- ‘이럴 수가’…러시아인 추정 남성, 우크라이나 소년 다리 위에서 내던져
- [단독]TBS ‘살 길’ 찾는다…김어준에 ‘1억 원+ α’ 손배소 제기
- 옛 여친 15시간 감금하고 유사 성폭행한 30대 “징역 5년 부당” 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