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운영위 '불편한 동거' 계속… 파행 우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새로운 대표단의 자진 사퇴 요구에도 김정영 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의정부1)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해당 상임위원회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5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앞두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총 18건의 공지·보고 사항 중 김 위원장에 대한 사퇴 동의안의 추진 경과 보고가 이뤄졌다.
지난 7월 김정호 대표(광명1) 체제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같은 달 김 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표결(경기일보 7월19일자 5면)에 부친 바 있다. 전임 대표인 곽미숙 의원(고양6)의 사람으로 거론됐던 김 위원장이 과거 다수의 의원들이 참여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운영위원장을 1년만 하겠다’는 식의 의사를 표명한 게 발단이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배려 차원에서 지난 7월 표결 결과를 비공개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에 대한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짐에도 그는 전날 김정호 대표와 만나 임기 이행의 뜻을 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부분 양당 대표단은 총 14명의 도의회 운영위원회에 배속되나 김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국민의힘 대표단 중 이혜원 소통수석(양평2) 등 2명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A의원은 “전국 지방의회 중 대표단이 자의적으로 운영위에 배정되지 못한 곳은 경기도의회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보임 문제도 일단락된 마당에 이런 추세로 갈 경우 우리당 의원들의 운영위 불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도민들이 준 임기를 잘 마칠 생각이며 운영위원장에 대한 거취를 의원총회에서 다루는 것은 맞지 않다”며 “운영위 소속 의원이 대표단이 아닌 경우도 있다. 보이콧 문제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대표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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