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한계일까' 오타니, 옆구리도 부상... 수술만 피하면 최선 결과 될까 'FA 대박'에도 변수
오타니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당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예정이었지만 타격 훈련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해 결국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결정했다.
팔꿈치에 이어 옆구리 통증까지 도지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에 더욱 큰 악재라고 볼 수 있다.
오타니는 그러한 기대를 심어주는 투수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인 뒤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엔 분명히 '이도류 오타니'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렸다. 첫해 타자로 114경기에 나서 타율 0.285 22홈런을 날리며 연착륙하는 듯 했지만 투수로서는 6월 부상을 당하며 10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다. 타자로서 활약을 이어간 그는 시즌을 마치고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았다.
이듬해에도 타자로는 활약했지만 투수로선 쉬어갔다. 2020년 7월 투수로 복귀했지만 2경기 만에 오른쪽 굴곡근, 회내근 염좌로 투수로서 조기 시즌아웃됐다.
이도류에 대한 기대가 희미해져 가던 2021년 오타니는 MLB에 충격을 던져줬다.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ERA) 3.18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보여준 동시에 타자로 타율 0.257에 46홈런 100타점 맹위를 떨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타니의 '만화 야구'가 본격적인 성공시대를 알린 시점이었다.
지난해엔 타자로선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투수로 15승 9패 ERA 2.33으로 빅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더니 올 시즌엔 한 발 더 나아갔다. 투수로 22경기에서 벌써 10승(5패)을 채웠고 ERA도 3.17로 뛰어났다. 타자로선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으로 더욱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지난달 말 팔꿈치 통증을 나타내며 투수로서 시즌을 마감했다. 2번째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컸지만 오타니는 당장은 타자에 집중하며 시즌을 이어가기로 했다.
부상을 당한 지난달 24일 홈런을 날린 이후 10경기에서 홈런포 가동을 멈췄다. 설상가상 이날은 결장했다.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 건 더욱 걱정을 키운다. 이도류로서 활약하며 쌓인 피로가 부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타니의 이도류 활약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던 이들은 부상 이후 이도류엔 한계가 있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하고 있다.
발레로는 "2018년 수술로 봉합한 인대가 다시 손상된 건 아니다. 이는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이번에 다친 부위는 팔꿈치 인대의 또 다른 쪽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수술 여부는 타진 중이지만 오타니의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그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쏟아지는 사랑과 응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대로 이도류를 포기할 뜻도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 발레로는 "오타니는 지속해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걸 좋아한다. 부상에서 돌아올 거라는 건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지난 몇 년 동안 했던대로 계속해서 타격과 투구 두 가지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만약 수술을 이어가지 않고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다면 FA 시장에서 오타니의 가치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당초 최대 6억 달러(8004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 오타니'가 시즌아웃되며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타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평가도 여전히 나오는 반면 가치가 급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MLB닷컴은 "모든 팀이 10년에 걸쳐 5억 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2억 5000만 달러 혹은 3억 달러라면 합리적이어 보인다"며 타자만 가능한 오타니는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발레로는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더라도 2024시즌 지명타자로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로 인해 쉬어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키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오타니의 가치를 높여야하는 임무를 가진 에이전트의 말이다. 전적으로 신뢰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우선은 옆구리 상태가 어떤 지부터 확인이 필요하다. 자칫 결장이 장기화된다면 '이도류 오타니'를 보는 시선이 더욱 어두워질 수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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