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방경제포럼·해군기지 찾을 듯 [김정은, 내주 방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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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9월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만남 장소로는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하게 꼽힌다.
NYT는 북한 정부 대표단 20명이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이동한 점 등에 비춰 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보안과 안전을 이유로 비행기보다 열차편을 선호하는 김 위원장이 이동하기에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용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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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 들인 우주기지도 시찰 전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9월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만남 장소로는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하게 꼽힌다. 열차로 이동이 가능한 데다 러시아 우주기지와 해군기지 시찰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기차로 1180㎞ 거리이다. 시속 50∼60㎞ 정도인 북한의 열악한 철도 사정과 국경을 넘으면 러시아 표준에 맞는 열차 바퀴로 교체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 번 가는 데만 20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500㎞쯤 떨어진 곳에 있는 ‘보스토치니 코스모드롬’(동방 우주기지)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기지는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의존도를 줄이려고 4000억루블(당시 약 14조원)을 들여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이다. 2016년 첫 로켓 발사가 이뤄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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