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RYU, ‘리그 최약체’ 제물로 4승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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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약체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오클랜드는 시즌 4승의 제물로는 더없이 좋은 상대다.
토론토 선발진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류현진이 오클랜드를 제압하며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3위 등극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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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타선도 약해 QS 노려볼 만
토론토 WC 3위 이끌지도 관심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통해 14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 류현진은 매 경기 호투를 펼치고 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아 4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것을 빼면 매 경기 5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시즌 성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2.48로 더할 나위 없는 성적이다. 피안타율 0.21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3으로 세부 지표도 훌륭하다.
오클랜드는 시즌 4승의 제물로는 더없이 좋은 상대다. MLB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는 최근 몇 년 새 주축 선수들을 죄다 팔아넘기고 유망주 위주의 로스터를 꾸리고 있다. 그 바람에 5일까지 오클랜드는 42승96패, 승률 0.304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인 최약체 팀이다.
팀 타선도 30개팀 중 가장 약하다. 팀 타율은 0.224로 MLB 꼴찌이며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672로 가장 낮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도 단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리저리 선수들을 시험하고 있는 팀이다. 복귀 후 아직 6이닝 이상을 던져보지 않은 류현진으로선 복귀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수 있는 상대인 셈이다.
경계해야 할 타자로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하나인 외야수 브렌트 루커가 꼽힌다. 타율 0.242로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23홈런을 날려 한 방은 있는 선수다. 좌완 상대 OPS가 0.838로 시즌 성적(0.792)보다 높아 경계해야 한다. 라이언 노다도 표본은 다소 적지만, 좌완을 상대로 5홈런 13타점, OPS가 0.978에 달해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오클랜드 선발은 좌완 JP 시어스가 나선다. 시어스는 오클랜드 투수 중 유일하게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3승11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류현진에 비하면 두세 수 아래 레벨의 투수다.
토론토는 현재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쟁 중이다. 5일 토론토가 오클랜드를 6-5로 꺾었고, 텍사스가 휴스턴에 6-13으로 패해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토론토 선발진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류현진이 오클랜드를 제압하며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3위 등극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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