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아세안 국가에 실재 위협… 韓과 긴밀히 공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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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직접적이며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하여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한-메콩, 한-BIMP-EAGA 각각의 협력기금에 대한 한국의 연간 기여를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도 각종 정책, 제도 개선과 혁신을 추진하고 개발협력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계속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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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일간지와 인터뷰서 강조
"국제사회 전체 평화·안정 직결"
5~1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직접적이며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하여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네시아 언론 콤파스(Kompas)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콤파스는 1965년 창간된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고 대화와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등 아세안이 표방하는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협력 원칙으로 내세우는 포용, 신뢰, 호혜와도 맞닿아 있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한-아세안 협력 필요성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유럽과 대서양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인해 국제규범이 무시되고 기존의 합의와 약속이 파괴되고 있다. 인태 지역에 규칙 기반 질서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아세안 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올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중 한국과 일본, 중국이 모두 참여하는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무게를 뒀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는 동남아와 동북아의 상호협력에 특화돼 있다"며 "8·18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차원의 한미일 3국 협력체를 출범시켰고, 한미일 3국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다시금 표명했다. 아세안과 개발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서로 공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한, 일, 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3국 간 협의체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한, 일, 중 3국 간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북아 3국간의 협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 아세안+3의 협력도 더 큰 동력을 얻을 것이며, 이는 '아세안 중심성'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오후 예정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은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일중을 대표하는 조정 국가다. 윤 대통령은 이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일중 간 협력을 활성화 하는 방안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이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역동적인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발 격차를 해소하고 연계성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한-메콩, 한-BIMP-EAGA 각각의 협력기금에 대한 한국의 연간 기여를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도 각종 정책, 제도 개선과 혁신을 추진하고 개발협력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계속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아세안의 수요가 높은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4차 산업 혁신의 길을 아세안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년이 되는 해"라며 "이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최상의 시기가 된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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