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서 삭발' 김혁성 원주시의원 "부당하지만 징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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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안건에 반발하며 원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삭발한 문제로 징계가 확정된 김혁성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의원이 법적대응 의사를 철회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당시 안전문제 등으로 극장철거에 나서려는 원주시에 반발한 김 시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삭발했는데 이 행동이 시의회 회의규칙 상 질서유지에 금지되는 행위였다며 시의회 징계안으로 상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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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안건에 반발하며 원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삭발한 문제로 징계가 확정된 김혁성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의원이 법적대응 의사를 철회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혁성 시의원은 5일 오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더 이상의 싸움은 내려놓으려고 한다”면서 “원주시의회 의결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4일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 시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30일’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징계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 결과는 출석 시의원 23명 중 찬성 13명, 반대 10명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원주시의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13석, 더불어민주당 11석으로 구성돼 있다.
시의회의 징계안 상정은 철거찬반 논란을 겪어 온 아카데미극장 문제를 놓고 김 시의원이 지난 6월 1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행동에서 비롯됐다.
당시 안전문제 등으로 극장철거에 나서려는 원주시에 반발한 김 시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삭발했는데 이 행동이 시의회 회의규칙 상 질서유지에 금지되는 행위였다며 시의회 징계안으로 상정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도 입장을 내면서 반발했고, 김 시의원 또한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지역 여야가 대립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하루 뒤인 이날 “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이 사법적 판단조치도 없이 의원들의 결정에 30일 출석정지는 가혹하다 생각했다”면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징계 부당함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고민 끝에 시의회 의결을 따르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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