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붙박이 주전 밀어낸 베켄바워 스타일!"…김민재 향한 최고의 '찬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민재가 후방을 지킨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주역 김민재는 수비의 나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 영광을 안았다.
그러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김민재는 독일 최고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와서도 김민재의 위용은 이어졌다. 공식 데뷔전이었던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0-3 패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상황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민재는 3라운드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3연승을 일궈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격파한 후 아우크스부르크 3-1 승리, 묀헨글라트바흐 2-1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오자마자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특히 붙박이 주전이었던,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뒤로 밀어냈다. 이에 많은 독일 언론들이 놀라움을 전했고, 김민재를 향해 찬사를 던지고 있다.
많은 찬사 중 '최고의 찬사'가 나왔다. 독일의 'WEB'은 김민재의 경쟁력을 평가하면서 한 선수의 이름을 꺼냈다. 그 이름은 '프란츠 베켄바워'다.
베켄바워가 누구인가.
이름만으로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영웅. 그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1964년 1군에 데뷔했고, 1977년까지 14시즌을 뛴 전설적 수비수다. 총 584경기를 뛰었고, 75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14회 우승을 경험했다.
베켄바워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동안 2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1972년, 1976년 발동도르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로 꼽히는 선수다. 김민재를 설명하면서 이런 위대한 전설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다.
'WEB'은 "바이에른 뮌헨에 새롭게 합류한 김민재가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엄청난 금액을 내고 영입한 데 리흐트를 주전 자리에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베켄바워의 플레이 스타일을 따랐다. 김민재는 베켄바워에 영향을 받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과거 김민재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나의 롤모델은 베켄바워다. 매우 강력한 수비수였고, 경기를 지배하는데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나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주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중심이었다. 나도 여기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사랑 고백도 소개했다.
투헬 감독은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 매우 사랑한다. 김민재는 매우 빠르면서 용감하게 수비를 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 또 매우 성실하고, 친절하고, 겸손하고, 집중력이 뛰어나다. 매우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프란츠 베켄바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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