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불발 위기’ 넘겼다…'극적 입단' 황인범의 즈베즈다, UCL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맞붙는다

박건도 기자 2023. 9. 5. 1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끝내 이적은 성공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황인범(27)이 시즌을 날릴 위기를 넘겼다.

국가대표팀 주전급 황인범의 수준은 남달랐다.

현재 황인범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황인범 이적을 발표한 츠르베나 즈베즈다.
▲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 황인범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끝내 이적은 성공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황인범(27)이 시즌을 날릴 위기를 넘겼다.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의 입단을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황인범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새로운 도전이다. K리그1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었던 황인범은 2019년 캐나다의 밴쿠버로 첫 해외 구단행을 택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발전을 거듭한 황인범은 2020년 러시아 빅클럽 루빈 카잔으로 향하며 점점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루빈 카잔을 비롯한 러시아 팀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퇴출됐다. 러시아 경제도 불안정해졌다. 오롯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황인범은 급히 새로운 팀을 모색했다. K리그1의 FC서울로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한시름을 덜었다.

국가대표팀 주전급 황인범의 수준은 남달랐다. 국내 무대로 잠시 돌아온 황인범은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선보이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후 황인범은 7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옮겼다.

▲ 황인범 ⓒ곽혜미 기자
▲ 황인범 ⓒ곽혜미 기자
▲ 황인범 ⓒ곽혜미 기자

그리스 무대는 황인범에게 좁았다. 금세 리그에 적응하더니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2022-23시즌 4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리는 등 핵심 중원으로 선정됐다.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등극하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와 끝이 좋지 않았다. 이적 과정에서 황인범과 구단이 갈등을 빚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빅리그에서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올림피아코스가 이를 거절했다.

그리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 측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당시 1+2년을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황인범의 바이아웃은 300만 유로(약 45억 원)가 맞다는 주장이었다. 허나 올림피아코스는 최초 3년 계약을 체결했기에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이상의 이적료만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상황 속 황인범은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을 비난하기도 했다.

▲ 황인범의 새 소속팀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시티와 만난다.
▲ 황인범의 새 소속팀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시티와 만난다.

이적 사가는 끝났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즈베즈다 입단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유럽 대항전 출전도 노린다. 즈베즈다는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G조에 포함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RB라이프치히(독일), 영 보이즈(스위스)와 16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탈리아와 독일 구단이 노린 재능인 만큼 황인범이 UCL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커 보인다.

현재 황인범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한 상황이다. 황인범의 새 소속팀 즈베즈다는 오는 20일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올림피아코스를 떠난 황인범
▲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공식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