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김창환배펜싱 女플뢰레 시즌 2관왕

황선학 기자 2023. 9. 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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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에이스 홍세나 부상 불구 한국체대 41-37 제압
실업연맹회장배대회 이어 2년 연속 단체전 2관왕 차지
제28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서 시즌 2관왕에 오른 안산시청 선수단. (왼쪽부터)이현수 감독·이채희·최민서·김혜지·최명진 코치. 안산시청 제공

 

안산시청이 제28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현수 감독·최명진 코치가 이끄는 안산시청은 5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이채희, 김혜지, 최민서, 홍세나가 팀을 이뤄 대학세의 강호 한국체대를 41대3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산시청은 지난 4월 실업연맹회장배대회 2연패 달성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2관왕에 올라 여자 플뢰레의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안산시청은 16강전서 우석대를 44대43으로 누른 것을 시작으로, 8강서 인천중구청을 45대33, 준결승전서 석정도시개발을 38대33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 준결승전서 성남시청을 44대35로 꺾은 한국체대와 만났다.

결승서 안산시청은 1라운드를 2대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라운드서 김혜지가 박지희를 상대로 7점을 뽑아내고 4점만 내줘 9대9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안산시청은 3라운드서 이채희가 김나윤에 6대3으로 우위를 점하며 15대12로 역전한 뒤, 5·6라운드서 최민서·이채희가 4점씩을 뽑으면서 한국체대 이아린, 심소은을 압도해 23대17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안산시청은 7라운드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8라운드서 최민서가 김나윤에 맹공을 퍼부어 38대28, 10점 차로 앞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뒤, 마지막 라운드서 심소은이 9점을 뽑으며 추격한 한국체대를 4점 차로 따돌렸다.

이현수 안산시청 감독은 “국가대표인 홍세나가 발목부상으로 뛰지 못했음에도 신인 이채희가 예상 밖으로 잘 해줬고,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주장 김혜지와 최민서가 좋은 팀웍으로 우승을 합작했다”라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서도 좋은 성적을 낼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는 김동수(경기 광주시청)가 결승서 윤정현(한국체대)을 15대1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수는 앞선 16강전서 임혜성(한국국제대)을 15대11, 8강서 곽준혁(대전도시공사)을 15대14, 준결승전서 최동윤(부산외국어대)을 15대11로 제치고 결승에 나섰다.

반면, 여자 플뢰레 개인전서 임승민(성남시청)은 8강서 김솔민(한국체대)을 15대14, 준결승전서 김혜지(안산시청)를 15대7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홍서인(서울시청)에 4대12로 패해 준우승했고,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경기 광주시청도 은메달을 땄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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