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중장거리 노선 확보해 세계적 공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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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김해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운영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한국공항공사 남창희(55) 김해공항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공 수요 증가 대비는 물론 김해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만들고자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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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코로나19 이전 수요 넘을 듯
- 中 노선 회복 위한 간담회도 마련
- 국토부에 지정 운수권 확보 요청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김해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운영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한국공항공사 남창희(55) 김해공항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공 수요 증가 대비는 물론 김해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만들고자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공항장이 강조하는 캐치프레이즈는 ‘비욘드(Beyond) 2019’다. 국제선 이용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뛰어넘으려는 것이다. 남 공항장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국제선 회복을 이끌고 있는 반면 중국 노선은 단체 관광 금지·비자 제도 강화 등으로 회복이 더뎠다. 하지만 중국의 제재 해제로 이달부터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 연말까지 국제선 이용객 수가 650만 명으로 증가한 뒤 내년에는 1113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2019년 연간 이용객(959만 명)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겨울 시즌에 대비한 항공사의 슬롯 신청은 하루 149편으로 예정됐는데 이는 2019년 겨울 시즌(하루 155편)과 비슷하다.
김해공항은 항공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 공항장은 “곧 중국 노선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항공사, 여행사와의 간담회를 연다. 10월에는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맞아 특별한 환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용객들이 공항에서부터 부산의 특색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여러 협업 사업을 추진해 관광 상품 팝업 스토어 ‘부산슈퍼’, 홍보관 ‘비짓부산’ 등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남 공항장은 김해공항의 해묵은 과제인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도 큰 의욕을 보인다. 남 공항장은 “김해공항이 세계적인 국제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제 노선의 연결성 확보가 필요하다. 중장거리 노선 운항은 단순히 내국인의 교통편의 증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환승 지점이기 때문에 아웃바운드는 물론 인바운드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부산시가 인센티브 지급을 전제로 중장거리 신규 노선 신청을 받았는데 일부 항공사가 부산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공모에 접수된 노선이 실제 취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다만 항공협정을 통한 운수권 확보가 필요하다. 운수권 확보 시에도 인천으로 쏠릴 수 있는 국가 간 운수권이 아니라 부산 지정 운수권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토부에 지정 운수권을 확보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1991년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남 공항장은 1992년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해 청주공항장, 한국공항공사 기획조정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5월 김해공항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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