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림 공사라고? 실제 통계와 달라”…DL이앤씨, 하자 판정 1000가구당 1.5건 수준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9. 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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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DL이앤씨]
건설사들이 최근 공개된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에 대해 발표 통계와 실제 통계 간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품질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5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8월 말 사이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하자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50건이다. 이 기간 DL이앤씨가 공급한 아파트는 총 3만3204가구다. 하자 건수가 1000가구당 1.5건에 그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37건→2021년 12건→2022년 1건→20203년 8월 말 0건으로 하자 판정 건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건설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DL건설도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토부 하심위가 최종 하자 판정을 내린 건수는 총 51건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나온 아파트 하자 판정 현황 자료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 동안의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DL건설이 899건이고 DL이앤씨가 283건으로 각각 1위와 8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하심위는 아파트 하자에 따른 입주자와 사업 주체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치됐다. 전문가 심의를 통해 하자로 판정될 경우 사업 주체는 하자 보수를 실시해야 한다.

그동안 일반에 공개된 하자 분쟁 지표는 단순 하자 접수 건수로, 실제 하자 판정 건수와 다르고 입주 물량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였다. 이에 건설사들의 품질 수준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DL이앤씨는 전 공사현장에서 하자 제로 활동을 통해 전사적인 품질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전 사업영역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하자를 줄이기 위해 본부·직무별 교육 프로그램인 ‘하자 제로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또 법적 기준인 4단계를 넘어 8단계로 진행되는 전문가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 전문 팀과 20년 이상 경력자로 꾸린 팀을 운영해 철저한 현장 품질 관리를 진행한다. 아울러 고도화된 품질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빌딩정보모델링(BIM)·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정보기술 도입에도 나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 경영 철학과 디지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임직원의 혁신 DNA 및 리스크 관리 문화 강화를 위해 하자 제로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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