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 된 홍범도 장군…국방부 “수정할 예정”

김윤호 2023. 9. 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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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설명문을 보면 포병부대를 이끌었다고 표기돼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흉상 설명문을 2021년 교체하면서 일부 잘못된 표현이 들어간 것 같다. 정확한 표현을 확인해 오류를 수정·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이력을 문제 삼아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설명문 오류가 밝혀져 홀대론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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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을 포함한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흉상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023.08.28. okdol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설명문을 보면 포병부대를 이끌었다고 표기돼있다. 사냥꾼 출신으로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홍 장군이 졸지에 포병이 됐다. 국방부는 5일 수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흉상 설명문을 2021년 교체하면서 일부 잘못된 표현이 들어간 것 같다. 정확한 표현을 확인해 오류를 수정·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흉상 설명문에는 ‘1907년 11월 포병 부대를 조직하여 삼수, 갑산 일대에서 의병전쟁을 전개하였고’라 적혀있다. 영어 번연복도 마찬가지로 ‘organized an artillery unit’라 적혔다.

홍 장군과 함께 한 의병들은 대부분 사냥 일을 하던 산포수들이었다. 때문에 이전 설명문에는 포수연합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산포대’라는 표현이 쓰였다.

국방부가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이력을 문제 삼아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설명문 오류가 밝혀져 홀대론이 가중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홍 장군 흉상 이전을 확정했고, 국방부 청사 앞 흉상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거기다 홍범도 잠수함 함명 개명도 해군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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