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에 ‘베트남 공산당’까지…아수라장된 대정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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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부터 여야는 시종일관 고성과 항의로 맞붙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면서 국회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5일 여야는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첫 질의자로 나선 설훈 의원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관련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직권 남용이 분명하고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것이 사실"이라며 "탄핵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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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거센 고성·항의…김진표 “초등학교 반상회도 이렇게 시끄럽진 않아”
‘홍범도’ 논란에 김두관 “이념 중요하면 베트남 지도자 왜 만나나”
(시사저널=이승주 인턴기자)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부터 여야는 시종일관 고성과 항의로 맞붙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면서 국회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5일 여야는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섰다. 하지만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첫 질의자로 나선 설훈 의원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관련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직권 남용이 분명하고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것이 사실"이라며 "탄핵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탄핵 발언 취소하라"는 등의 아우성이 쏟아냈다. 설 의원도 가만있지 않고 "조용히 하십시오"라며 "이대로 간다면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의 고성이 높아지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초등학교 반상회도 이렇게 시끄럽진 않다"며 "서로 다른 견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니 경청해 달라"고 분위기를 진정시키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도 나왔다. 설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한 총리가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에 있어서의 업적은 존경하지만 육사의 정체성에 따라 판단해야한다"고 답하자 설 의원은 "그렇다면 철거를 왜 해. 찬양해야지"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홍범도' 논란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통령이 베트남 공산당 지도자는 왜 만나러 가느냐"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겨냥해 질문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적절하지 못한 시각에서 이념으로 볼 일 아니다"라며 "오히려 흉상 문제가 지나치게 이념화되는 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언급했다. 이에 한 총리는 본인의 경험담을 거론하며 "많은 어민들이 근거 없는 과학 없는 가짜뉴스로 우리 수산물이 위험하다는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제게 간곡히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리는 "제발", "정말"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정치권이 과학에 기반해 논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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