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준비했었다” 토미존 수술로 빠진 157km 에이스 빈자리, 23세 1차지명 대졸 우완이 기회 얻었다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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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준비를 했었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주축 타자와 투수가 모두 없다.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아직 수술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만 듣고 아직 추가적으로 보고는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이 생각한 선수는 2년차 우완 투수 주승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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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준비를 했었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주축 타자와 투수가 모두 없다. 이정후의 부상 이탈에 이어 에이스 안우진마저 수술대에 오른다.

안우진은 지난 1일 피로 누적으로 생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청담리온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치료 전 초음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와 곧바로 MRI와 CT 촬영 등 정밀검진을 진행했고, 그 결과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관계자는 “한 달 전 병원 검진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부위가 급성으로 악화된 거 같다고 전문의가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키움의 절대적인 에이스다. 지난 시즌 196이닝 15승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성장한 안우진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24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아직 수술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만 듣고 아직 추가적으로 보고는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원래 로테이션이라면 안우진은 내일(6일)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만큼, 누군가 안우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홍원기 감독이 생각한 선수는 2년차 우완 투수 주승우다. 주숭우는 서울고-성균관대 졸업 후 2022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4경기 승패 없이 10.80, 올 시즌에는 6경기 나서 평균자책 11.57을 기록 중이다.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올 시즌은 모두 불펜 등판이었으며,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해 9월 7일 삼성 라이온즈전. 당시 주승우는 2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내일은 주승우 선수가 기회를 얻게 됐다. 작년에 가능성을 보여줬다. 계속 선발 준비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말씀드리지만 선발 투수가 갖춰야 될 제1조건은 제구력이다. 제구력이 뒷받침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주승우 선수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제구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6일 선발로 신민혁, 7일 선발로 테너를 예고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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