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거덜내' 尹 발언 입장 묻자 한덕수 총리 "누구 탓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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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를 겨냥해 '나라 거덜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누구 탓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경제위기 책임론에 시각차를 보였다.
윤 대통령이 '그런데 전임 정부가 거덜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 한 총리는 "아니죠. 전임 정부는 정말 좋은 여건이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니까 저는 어느 누구를 탓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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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전정권 때 좋았으나 윤 정부 집권시 위기"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를 겨냥해 '나라 거덜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누구 탓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경제위기 책임론에 시각차를 보였다. 자신들이 집권해보니 세계경제가 위기였다고 국제적 환경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나라가 정말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라며 “정말 정부를 담당해 보니까, 우리가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서 그야말로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혀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한덕수 총리는 5일 오후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2021년) 성장률 4.1%에 비해, 윤석열 정부 1년 반 동안 1.1%~1.5%로 OECD 중 꼴찌이며 수출의 경우 문재인 정부 (취임부터 1년반 동안) 1120억 흑자이나 윤석열 정부는 (같은 기간) 650억달러 적자이고, 연속 2년 무역 적자'라는 점을 들어 이게 야당 탓이고 전임 정부 탓이냐고 지적하자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저희가 경제를 인수했을 때 그때는 복합위기에 전 세계적으로 정말 위기에 가까웠다”며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5년 동안 정말 좋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금리는 전 세계 금리는 제로였고 이것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국제적으로 지금 7배가 올랐다”며 “이 경제가 왜 어렵냐 하는 원인을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그런데 전임 정부가 거덜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 한 총리는 “아니죠. 전임 정부는 정말 좋은 여건이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니까 저는 어느 누구를 탓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저희가 잘하려면 전의 정책을 평가해야 해서 좋은 정책은 이어받고 잘못된 정책은 고치고 개선해야 될 정책은 개선해야 되지 않냐는 취지에서 전 정책을 평가하고 우리의 방향을 찾는 것”이라며 “너무 일률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국정지지도가 60% 넘게 잘하고 있다고 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견해를 묻자 한덕수 총리는 “저는 여론이 그렇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죠”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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