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동관씨”… 다음날엔 최강욱 “윤석열씨”
4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이동관씨”라고 말한 데 이어 5일에는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윤석열씨”라고 말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최강욱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이 뽑은 관리인에 불과한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이 최소 30년 이상 방류한다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염려하는 국민을 가리켜 싸워야 하는 세력이라며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본회의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의원이 ‘겁도 없이’라고 말하기 시작하자 항의를 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윤석열씨가 한 말이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응수했다. 최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한 말이다”고도 덧붙였다. 대통령이라는 호칭은 쓰지 않았다. 최 의원은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자제하라”고 했다.
앞서 4일에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민정 의원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답변하는 걸 보니 이동관씨를 도저히 (방통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위원장은 “국무위원으로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동관씨가 뭡니까”라며 “개인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것 아니지 않나. 방통위원장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거 아닌가. 이동관씨에게 질문하면 제가 답변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설훈 민주당 의원이 수차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여야간 고성이 오갔다. 설 의원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과정에 윤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까지 갈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 발언을 취소하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설 의원은 질의를 마친 뒤에도 “경고한다.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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