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히스토리' 담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오는 14일 개막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2023. 9. 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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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습니다.

20회 영화제는 히스토리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영화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해 온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습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오는 14일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6일간 영화축제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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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이화여고에서 개막식 … 개막작 '지저스 레볼루션' 선보여
~19일까지 필름포럼에서 10여 편 상영


[앵커]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습니다. 20회 영화제는 히스토리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영화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해 온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습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오는 14일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6일간 영화축제를 이어갑니다.

히스토리라는 주제로 마련한 20회 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선보이는 영화는 개-폐작작을 포함해 모두 15편입니다.

규모를 줄인 대신 모든 작품마다 관람 후 시네토크가 이어져, 영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조현기 프로그래머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올해는 편수는 많지 않지만 집중적으로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해서 각 영화들마다 이야기 손님들을 모시고 일주일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개막작은 1970년대 미국 10대 히피 공동체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기독교 대각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지저스 레볼루션 (2023년, 미국, 감독 존 어윈, 브렌트 멕코콜)' 입니다.

올 부활절 즈음 미국에서 개봉해 당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목사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영화 '마이 대디 (2021년, 일본, 감독 카나이 준이치)' 가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기독교인구가 많지 않은 일본에서 목사를 소재로 , 기독교적 사랑을 표현한 흔치 않은 일본 영홥니다.

이 밖에 미국의 아시아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커밍 홈 어게인(2019년, 미국/한국, 감독 웨인 왕)'과

덴마크로 입양된 한인 청년의 정체성의 혼란을 다룬 '조용한 이주(2023년, 한국, 감독 말레나 최)',

동우크라이나에서 이혼을 앞둔 부모를 대신해 임시로 아이들을 돌보는 쉼터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낸 '파편들의 집 (2022년, 덴마크 스웨덴 우크라이나, 감독 시몬 레렝 빌몽)' 등 오늘날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제의 주제가 히스토리인 만큼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화도 선보입니다.

기독교영화의 고전인 '사랑의 원자탄'을 40년 만에 디지털로 복원해 선보이고, 과거 영화제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찾았던 영화 '드롭박스'를 재상영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지난 2003년 서울기독교영화제로 시작했습니다.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영화를 통해 세상과 교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왔으며, 젊은 기독교 영화인 발굴에 힘써왔습니다.

한동안 국제영화제에 맞게 규모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규모 보다는 문화 선교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데에 방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추상미 부집행위원장 /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문화예술이나 영화 영상매체를 통해서 세상의 언어로, 거기에 굳이 하나님 예수님 십자가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복음적 가치를 세상의 언어로 돌려서 마치 스파이처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이런 컨텐츠들이 얼마나 중요해질까.."

한편 영화제 준비위는 미디어선교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방송인 리키 김과 뮤지컬 배우 류승주 부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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