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불황 아냐···해외 컬렉터들 '대작' 모인 韓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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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이하 키아프리즈)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는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미국 지역의 크리스티 고객들도 지난 주말부터 한국 방문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달아오른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제 아트페어는 경매, 화랑과 더불어 중요한 미술품 유통 채널이 됐다"며 "컬렉터 입장에서는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좋은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강력한 시장"이라고 키아프리즈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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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크리스티 고객들도 적극 방문 의사
시장저변 넓은 작가 작품 주목할 만
“글로벌 미술 시장은 우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불황은 아닙니다. 미술품 컬렉터들에게는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열리는 이 시기가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구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이하 키아프리즈)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는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미국 지역의 크리스티 고객들도 지난 주말부터 한국 방문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달아오른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1998년 서울옥션 창립멤버로 합류해 2008년 서울옥션 대표를 역임한 후 지난 2017년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한 미술 시장 분야의 베테랑이다.
오랜 시간 미술품 경매 기업에 몸 담고 있었던 이 대표에게도 ‘키아프리즈’는 1년 중 가장 기대되는 커다란 행사 중 하나다. 그는 “이제 아트페어는 경매, 화랑과 더불어 중요한 미술품 유통 채널이 됐다”며 “컬렉터 입장에서는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좋은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강력한 시장”이라고 키아프리즈를 설명했다. 크리스티 코리아가 이번 주 총규모만 2000억 원에 달하는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워홀의 2인전을 진행하는 것도 키아프리즈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아트페어를 관람하기 위해 해외에서 오는 크리스티의 고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카드 입장에서도 최상위 고객인 ‘블랙카드’ 가입자들에게 해외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대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양사가 함께 시너지를 내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키아프리즈를 방문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최근 글로벌 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국내 미술 시장은 2022년에 비해 거래 규모가 크게 줄었다. 국내외 고객들의 미술품 거래에 대한 관심도 위축된 건 아닐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2021~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여파가 있어 지나치게 미술 시장이 활황이었고, 그 시기가 특수한 것”이라며 “일반적인 관점에서 현재 국제 미술 시장은 우려하는 것처럼 크게 불황은 아니며, 미술 시장은 1년 후 혹은 짧은 시간 안에 회복하는 트렌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키아프리즈를 방문하는 컬렉터들은 어떤 작품에 주목하는 게 좋을까. 이 대표는 “한국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시장 저변이 넓은 작가의 작품을 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호황기에는 컬렉터들이 신진 작가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불황기에는 조금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잘 알려진 안정적인 작가의 작품을 사길 권한다”며 “국내 작가의 작품을 사려면 해외에서 활발하게 전시하고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는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 보는 게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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