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성명 “희대의 대선 공작”…여당 “대선 개입 시도”
[앵커]
지난해 대선 직전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돈을 받고 윤 대통령 관련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죠.
대통령실이 오늘 "희대의 정치 공작"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사건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순방 출국 직전 예정에 없던 성명을 통해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 공작 행태"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낙선을 목표로 한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공작과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며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터넷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를 인용 보도한 언론의 책임도 거론했습니다.
해당 언론들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보도했다며 비윤리적 보도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성명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익명을 전제로 5분가량 낭독했습니다.
발표 시점과 형식 모두 이례적인데, 향후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거로 보입니다.
여당은 연일 민주당의 '대선 개입'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지금 선거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어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이런 공작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입장이 뭔지…."]
[한동훈/법무부 장관 : "선거 공작이 실제로 있었으면 중대범죄고요. 검찰이 판단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뉴스타파는 자사 소속이던 신학림 씨가 김만배 씨와 금전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윤 정부와 검찰이 이를 빌미로 해당 보도를 허위로 몰고 간다며, "탄압에 맞서 반박 보도와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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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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