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이달에만 21개 단종…'알짜카드' 더 줄어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 상반기 동안 발급이 중단된 카드, 종류만 모두 159가지였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단종된 카드 수보다 40여 개 더 많았는데요.
하반기엔 더 많은 카드들의 단종이 예정돼 있는 데, 이 가운덴 소위 알짜카드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줄어들게 됐습니다.
오정인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카드들이 없어지는 겁니까?
[기자]
주로 교육비나 교통, 항공, 골프 등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던 카드들입니다.
KB '지혜담은카드', '레일에어카드', '골프존 베이직', '골프존 아시아나 카드' 등 21개 발급이 오는 15일 오후부터 중단됩니다.
대부분 3만 원 이하로 저렴한 연회비에 특정 영역에서 할인이나 적립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앵커]
말 그대로 무더기로 단종이 되는 건데, 발급이 중단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KB카드는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드사들은 주력 상품을 주축으로 관리를 하는데요.
이번에 발급이 중단되는 카드들의 경우 출시된 지 오래된 데다 새로 나온 상품에서도 유사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단종 목록에 오른 겁니다.
[앵커]
이미 다른 카드사들도 하반기 들어 일부 카드 발급을 중단했죠?
[기자]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우리 카드에서 8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에서는 각각 8개, 13개 카드가 단종됐습니다.
특히 우리 카드에선 올 연말 카드 20개에 대한 발급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이미 예고한 상태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가급적 카드 매출에 기여하지 않는 카드들은 단종하는 쪽으로 라인업 정리를 하고 있거든요. 올해도 이른바 혜자카드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은 가속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혜택이 좋은 알짜카드를 포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은 더 좁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