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국회의원 비서, 경찰·소방관 폭행

강은 기자 2023. 9. 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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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무집행방해 혐의 입건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진 중 한 사람이 술에 취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3선 민주당 의원실 보좌 직원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30분쯤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다른 사람의 집을 잘못 찾아가 신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돼 경찰 조사 후 풀려났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팔을 휘두르는 정도였지 심각한 수준의 폭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면서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종합해 혐의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행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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