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부사장 "15년 내다 본 투자…아태 최대 규모·최신식 대거 도입"
"코로나 늘어난 물량 엔데믹에 원상복귀, 투자 지속"
(인천=뉴스1) 김민석 기자 = "최신식 항공기 도입을 위해 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잉777, 보잉767, 보잉738, 에어버스333 등 최신식 항공기를 도입한다면 탄소배출을 상당 부분 낮출수 있습니다."
션 월(Sean Wall)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은 5일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열린 확장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이후 물량이 준 건 사실이지만 DHL은 10~15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션 월 부사장은 특히 DHL이 최신식 항공기 도입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DHL은 2030년까지 항공유 30% 이상을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와 혼합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DHL는 2027년까지 SAF를 혼합·활용하는 △보잉777 20대 △보잉767 14대 △보잉 738 6대 △에어버스333 17대 등 최신식 항공기 57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도입 완료시 최신식 항공기 총 176대를 보유할 전망이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
션 월 부사장은 SAF 추가 운용시 비용 부담에 따른 운임 인상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주요 기업들도 ESG를 강화하는 추세기 때문에 추가비용 지불할 의사가 충분하다"며 "실명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ESG에 적극적인 일부 고객사는 DHL 서비스를 통해 SAF를 사용하겠다며 협력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글로벌 특송 분야서 SAF를 사용하는 기업은 DHL밖에 없다"면서 "SAF 외에도 전기차 활용, 태양열 발전, LED 조명 등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최근 DHL 익스프레스는 고객사가 SAF 사용 여부를 선택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
DHL의 온라인 발송 솔루션 '마이 디에이치엘 플러스'(My DHL+)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발송 접수시 '부가 서비스' 메뉴에서 고그린 플러스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이날 션 월 부사장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2020년~2022년 시기 기존대비 2~3배 폭증한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3년간 처리 물량이 기존대비 3배 늘었지만 지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며 "앞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3가지가 안정화한다면 다시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는 DHL 인천 화물터미널 확장 공사(약 175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 게이트웨이는 DHL 운영하는 게이트웨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최대 규모다. 물류 역량을 제고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국제 특송 수요와 환적 화물 물량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 확장을 통해 인천 게이트웨이 총 연면적은 5만9248㎡로 기존(1만9946㎡) 대비 약 3배 늘었다. 화물 처리량은 시간당 2만8400개로 약 3.5배(기존 시간당 8100개) 증가했다. 자동 엑스레이 19대(기존 9대), 컨베이어 벨트 길이는 5.5㎞(기존 1.0㎞)로 각각 늘었다.
자동분류·처리 시스템 등 최신 물류 기술도 적용했다. 서류와 소형화물 자동 분류 장비 등을 통해 시간당 1만개 이상 소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동 엑스레이는 화물의 원소정보까지 분석하는 기술로 화물의 전체 이미지를 스캔해 의심 물질을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DHL 익스프레스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최초로 건물 상부 전체 면적(5700㎡)에 1㎿ 급 태양광 발전 설비도 도입했다. 건물 소비 전력 약 30%를 충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탄소 배출 저감효과(연간 약 650톤)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 게이트웨이는 일일 전용기 7대와 상용 항공기 40대를 통해 전 세계 DHL 허브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 시설 역할을 맡는다.
한병구 DHL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DHL인천 게이트웨이는 한국을 세계로 연결하는 관문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세계로 연결하는 전략적 시설로 그간 한국 수출입 기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10년간 예상되는 국제 특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역직구) 물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을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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