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2일 추석 황금연휴에…부산 호텔·항공편 예약자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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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없는' 첫 추석 연휴가 최소 6일에서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면서 김해국제공항 국내외 항공편과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이 크게 들썩인다.
5일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의결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에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효과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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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내달 3일 귀국편 만석
오사카·후쿠오카 등 日노선 인기
해운대 특급호텔 예약률 80~90%
내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 후 급증
직장인 3명 중 2명 "추석 때 여행"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없는’ 첫 추석 연휴가 최소 6일에서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면서 김해국제공항 국내외 항공편과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이 크게 들썩인다. 5일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의결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추석 연휴 김해국제공항 국내외 항공편 예약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기간 에어부산 국제선 항공편 예약률은 이미 90%를 넘어섰다.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베트남 나트랑 노선 순으로 인기가 높다. 에어부산 국내선 항공편 예약률 역시 80%대에 달한다. 다음 달 3일(개천절) 부산으로 돌아오는 에어부산 국내선 항공편은 이미 만석이다.
제주항공도 일본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오사카가 90% 초반대, 도쿄·후쿠오카는 80% 중반대 예약이 이뤄졌다. 제주항공과 대한항공의 대만 등 동남아 국가 노선도 자리가 다 찼다. 연휴가 길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동남아·대양주 노선에도 여행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개인 휴가를 쓰면 추석 연휴 시작인 오는 28일부터 한글날인 다음 달 9일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
해운대와 기장 해변을 따라 늘어선 지역 특급호텔 예약률도 80~90%대를 나타내고 있다. 해운대 A호텔은 오는 28~29일 예약률이 벌써 90%를 넘었다. B호텔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평균 예약률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B호텔 평균 예약률은 70%대였다. C, D호텔도 추석 연휴 예약률이 8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효과가 더해졌다. C호텔 관계자는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된 이후 예약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3명 중 2명은 추석 연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3년간 한 차례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한 만 25∼6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5%가 ‘이번 추석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56%는 연휴를 길게 즐기기 위해 ‘하루 이상 연차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투숙 기간을 올해 9, 10월로 설정한 해외여행 검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이상 늘었다.
항공사들은 모처럼 맞은 특수를 잡기 위해 국내외 항공편을 늘리고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7일까지 부산·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대만·동남아·몽골 노선 항공권을 최대 90% 할인한다. 부산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첫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내수 경기도 북돋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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