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7만전자' 나비효과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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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삼성전자가 투자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같은 시기 473억원을 투자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11.7%을 보유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재료·장비 전문업체인 에프에스티와 반도체 박막 재료를 만드는 디엔에프에도 지난 2021년 각각 430억원, 21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7.0%씩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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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 종목 관심 쏠려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삼성전자가 투자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표 반도체주의 상승세는 업계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5.84% 상승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HBM 관련 이슈는 그간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혀왔다.
여기에 증권가가 하반기 반도체 업황 전반의 개선을 예상하면서 삼성전자가 직접 지분투자에 나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원익IPS와 동진쎄미켐, 에프에스티, 와이아이케이, 솔브레인, 케이씨텍, 디엔에프 등 반도체 관련 협력사 12곳에 지분을 출자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협력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한 것은 2020년 무렵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협력사에 자금을 투입해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였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에 신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를 받았다. 투자 사실이 공시된 직후 주가가 대부분 크게 뛰었지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여파로 관련주들 역시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개선세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회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초기 지분 취득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곳은 반도체 제조공정 부품을 만드는 에스앤에스텍이다. 2020년 8월 659억원을 투자해 지분 8.0%를 들고 있다. 에스앤에스택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7.35% 올랐다.
같은 시기 473억원을 투자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11.7%을 보유했다. 와이아이케이 주가는 같은 기간 9.97%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재료·장비 전문업체인 에프에스티와 반도체 박막 재료를 만드는 디엔에프에도 지난 2021년 각각 430억원, 21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7.0%씩을 인수했다. 에프에스티와 디엔에프의 주가는 각각 4.07%, 8.71%의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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