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유럽이 들썩' 손흥민, 'BBC→EPL사무국→5대 리그' 베스트11 '싹 다' 휩쓸었다... 왼쪽 공격수는 '무조건 SON'

박재호 기자 2023. 9. 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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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지난주 유럽 무대 최고의 선수는 역시 손흥민(31)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5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전방 스리톱에는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빅터 보니파체(레버쿠젠)이 자리했다. 2선 미드필더는 손흥민의 팀 동료 제임스 메디슨과 마노르 솔로몬(이상 토트넘), 리로이 사네(뮌헨),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가 뽑혔다.

스리백엔 쥘 쿤데(바르셀로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커트 주마(웨스트햄)가 자리했고 골키퍼는 알렉산더 뉘벨(슈투트가르트)이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2023년 8월 마지막 주 유럽 5대리그 베스트11. /사진=후스코어드닷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앞서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앨런 시어러가 전날 발표한 EPL 4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엘링 홀란드(맨시티), 퍼거슨과 함께 스리톱을 이뤘다. 중원은 매디슨과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빌리 길모어(브라이튼)가 뽑혔다. 스리백은 조 고메스(리버풀), 윌리 볼리, 조 워럴(이상 노팅엄),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에버튼)가 선정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 BBC도 손흥민을 '이주의 팀'에 넣었다. 매체는 손흥민을 비롯해 홀란드와 퍼거슨, 매디슨, 라이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주마, 워럴, 픽포드를 뽑았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해트트릭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5-2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3승1무(승점 10)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뒤진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건 4번째다. 2020년 9월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을 넣으며 EPL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2022년 4월 아스톤 빌라전,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EPL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당시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양팀 최고 평점이 9.6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업체 '풋몹'도 최고 평점인 9.6을 줬다.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볼 컨트롤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을 기존의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시켰다. 이른바 '손 TOP' 가동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 이적에 따른 득점 부재를 손흥민이 해결해줄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그 믿음을 해트트릭으로 보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16분 문전에서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달려 나오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후반 중반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18분 손흥민의 첫 번째 골을 도왔던 솔로몬이 왼쪽 측면 돌파 후 골문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낮게 크로스했다. 손흥민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다시 골망을 갈랐다. 솔로몬은 손흥민과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인 파페 사르는 손흥민을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며 축하했다.

손흥민의 기세는 더욱 강해졌다. 불과 4분 뒤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페드로 포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지는 손흥민을 보고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찔렀다. 빠른 스피드로 수비 라인을 깬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벤치 부근에서 몸을 풀던 산체스에게 달려가 안기며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외신의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날 "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손흥민)를 보유하게 됐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매체는 케인의 부재를 손흥민이 메웠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뽑으며 매력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번리에 5-2로 대승을 거두기 전까지 케인이 공백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이 개막 후 2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분전했지만 좌절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과거 케인이 팀을 이탈했을 때마다 왜 그가 케인의 자리에서 9번롤을 수행했는지 완벽하게 증명했다"며 "손흥민과 매디슨의 득점에 대한 부담을 솔로몬이 도울 수 있다면 이 세 선수의 조합은 더욱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토트넘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호평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결정력은 여전히 환상적이다.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매디슨에 대해선 "토트넘의 좋았던 모든 플레이에 관여하며 핵심으로 활약했고 골까지 넣었다"며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긴 했지만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매디슨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왼쪽)과 마노르 솔로몬.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영국 '풋볼런던'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넣은 칩샷은 아름다웠다"며 "다른 방식으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고 이는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 안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만점 활약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그는 "쏘니(손흥민)는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매일 훈련에서 솔선수범하는 훌륭한 리더다. 우리의 압박 라인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결국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는 기회를 잘 살리는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 쏘니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포지션과 관련해 "쏘니는 어느 곳에서든 뛸 수 있다. 이것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손흥민은 그 자리에서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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