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조기축구 팀이야?" 라커룸 선수 이름 '오타 발견'...英팬 조롱, N과 M 모르다니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핵심 선수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의 알파벳 스펠링을 모르는 듯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헤타페 경기 후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벨링엄이 주인공이었다. 벨링엄은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라커룸에 앉아서 소감을 들려줬다.
이때 뒷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라커룸 벽에는 각 선수들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벨링엄 이름이 잘못 적힌 것이다. BELLINGHAM(벨링엄)이 적혀있어야 할 라커룸 벽면에는 BELLIMGHAM(벨림엄)이 적혔다. N과 M을 착각한 허무맹랑한 실수다.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을 영입한 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중순에 독일 도르트문트로부터 벨링엄을 영입했다. 등번호는 옛 지네딘 지단의 번호인 5번을 줬으며,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475억 원)에 달한다.
성대하게 영입한 것과 달리, 라커룸 인테리어에서 기본적인 실수를 범했다. 3개월간 변화가 없는 걸 보면 이전까지 ‘벨림엄’ 오타를 발견하지 못한 듯하다. 이번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을 본 영국 팬들이 오타를 짚었다.
SNS로 올라온 벨링엄 인터뷰를 본 팬들은 “벨링엄 라커룸 자리에 벨림엄이라고 오타가 있다”,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진짜 오타가 있네”, “어떻게 선수 이름을 잘못 적을 수 있느냐”, “조기축구 팀도 선수 이름은 제대로 적는다”며 질타했다.
벨링엄의 친정팀 도르트문트와 버밍엄 시티 팬들도 등장했다. 이들은 벨링엄의 과거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 팀에는 네 이름이 제대로 적혀있어. 언제든 돌아와”라고 복귀를 기원했다.
벨링엄은 스페인 무대 진출과 동시에 라리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2023-24시즌 개막 후 열린 라리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이 4경기에서 매번 득점했다. 빌바오전(2-0 승) 1골, 알메리아전(3-1 승) 2골 1도움, 셀타 비고전(1-0 승) 1골, 헤타페전(2-1 승) 1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입단 첫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음 진기록이다. 호날두는 과거 2009-10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입단 첫 4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라리가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찾아보기 힘들다. FC바르셀로나 소속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해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라리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지로나FC(승점 10)이며, 3위는 바르셀로나(승점 10)다. 벨링엄은 5골로 득점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득점 2위는 쿠보 타케후사(3골·레알 소시에다드)와 알바로 모라타(3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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