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불황형' 흑자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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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불안한 물가 속 수출 부진은 계속되면서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전분기보다 0.6% 성장했습니다.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입니다.
자세한 경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산 기자, 말 그대로 힘겨운 성장세군요?
[기자]
2분기 연속 플러스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 영향에 겨우 받아 든 성적표입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1,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이후 3분기 2.3% 성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3분기 0.2% 성장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급감과 함께 지난해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소폭 반등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습니다.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습니다.
정부소비도 2.1% 줄었고,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부진으로 0.8%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가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어 전체적으로 0.5% 늘었습니다.
실질 GDP는 크게 보면 민간, 정부소비와 투자, 순수출의 합인데요.
한국은행은 "수출 부진이 완화되며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더딘 중국 경기 회복과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국민들 소득 상황은 더 나빠졌죠?
[기자]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 GNI 증가율은 전분기보다 0.7% 줄었습니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한은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낮아지고, 원유 가격은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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