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다시 오른다…농산물·기름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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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하던 물가가 추석을 3주 앞두고 불안한 숫자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는데요.
과일값이 크게 뛰었고, 기름값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요.
당장 다가오는 추석상 차리기 겁이 납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에 폭우까지 겹쳐 들썩이는 과일값.
소비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김선희/서울시 마포구 : 과일이 너무 비싸고요. 며칠 전만 하더라도 파인애플이 7천 원 정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1만 원 정도 하고요. 특가 상품이라든지 가격이 좀 다운됐다 싶을 때 많이 먹고, 많이 올랐다 싶은 건 안 사게 돼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3.4% 올랐습니다.
2%대로 둔화세를 보이다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입니다.
농산물이 5.4%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과실류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복숭아는 지난해에 비해 20%, 사과는 30%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달 크게 하락했던 석유류 가격은 도로 올라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제 유가상승과 전년도 하락 기저 효과로 석유류 하락 폭이 25.9% 하락에서 11.0% 하락으로 크게 축소되었고…. ]
한국은행은 이번 달에도 물가 상승률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4분기 내내 3% 내외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다시 물가가 불안해지자, 정부는 주요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수산물 할인률도 최대 6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는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가와 국제식량가격,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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