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연인'은 이제부터 '진짜'… 파트1이 안방에 뿌린 씨앗

백승훈 2023. 9.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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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파트1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10월 중 방영될 파트2에 데한 기대감도 커지는 가운데,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드라마 왕좌를 지켜낸 '연인'의 성과를 짚어봤다.

'연인' 파트2는 한 달여간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중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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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파트1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10월 중 방영될 파트2에 데한 기대감도 커지는 가운데,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드라마 왕좌를 지켜낸 '연인'의 성과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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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화제성 돌풍 뒤 남궁민&안은진 호연

최근 10회를 끝으로 종영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파트1 최종회는 12.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5.4%로 출발했던 1회에서 무려 두 배 넘는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한 것.

4회 엔딩을 기점으로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매회 엔딩은 남궁민과 안은진의 설렘 가득한 대사와 눈빛으로 채워졌다. 본방부터 먼저 보기보다는, SNS,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짧은 클립과 요약본 영상 등으로 드라마를 먼저 접하는 이들에게 잘 만든 엔딩이 화제를 모으자 본방으로의 유입 또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애절한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의 밑거름이 됐다. '연인' 파트1 최종회에서는 청나라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이장현(남궁민)이 유길채(안은진)와 마침내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유길채는 예정된 구원무(지승현)와의 혼인과 가족을 버리고 도망갈 수 없다는 마음에 이장현과 다시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둘은 다시 헤어지고, 2년이 흐른 뒤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하는 이장현의 모습을 비추며 파트1이 막을 내린다.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TV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4일 발표하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연인'은 전주 대비 화제성 지수가 76.2% 증가하며 드라마 OTT 통합 화제성 1위,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으로도 자연히 이어졌다. 남궁민이 4주 연속 1위, 안은진이 3주 연속 2위에 랭크됐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체 뉴스기사 수 1위, 동영상 조회수 1위, VON 게시글/댓글 수 1위, 검색반응 드라마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 실제 역사에 상상력 덧칠…더욱 풍부해진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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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이라는 아픔의 역사를 재가공한 '연인'. 이들의 비극이 가까워지고, 참혹해질수록 로맨스는 더 선명해졌다.

애절함을 강조하기 위해, 단순히 전시 상황에서의 참혹함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연인'이 주목한 배경은 전쟁 이후의 조선인들의 삶. 나라가 망하는 것은 피했지만, 청나라에게 무릎을 꿇고 새롭게 군신 관계를 맺은 조선의 상황은 전시 못지않게 비극적이었다.

이장현을 비롯한 조선인들은 청나라에게 치욕적인 대우를 받는가 하면,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는 청나라의 볼모로 잡혀가게 되는 와중에 남궁민과 안은진의 로맨스 역시 순탄할 리 없다.

두 사람은 실제 역사 속 인물 사이에 적절히 배치된 가상의 인물들.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생동감 있는 멜로 서사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역사가 곧 스포일러이기에, 두 사람의 인연은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점쳐지는 상황. 그럼에도 우리가 '연인'들의 '인연'을 마음 간절히 응원하고 지켜보게 되는 이유는, 어떻게든 살아남았던 당시 평범한 민초들의 삶과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실제였다면, 역사의 풍운아로 기록될 수 있었던 이장현과 유길채의 삶은 파트2에서 더 굴곡 있게 그려질 전망이다. 어떤 풍파가 이들에게 닥칠지, 파트1이 뿌린 씨앗들이 어떤 결실을 맺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연인' 파트2는 한 달여간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중 MBC에서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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