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 논란' 화사, 잊지 말아야 할 "아이 러브 마이 바디" [TEN피플]

김세아 2023. 9.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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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외설 논란 화사
6일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로 전할 메세지
퍼포먼스 적정선 지킬 수 있을까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화사 / 사진=텐아시아DB



화사가 2년 만에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로 돌아온다. 지난 5월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을 겪었던 만큼, 화사가 이번 신곡을 통해 전할 메세지가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화사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만날텐데'에 출연해 외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화사는 신곡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에 대해 "되게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그런 메시지다. 제가 그렇게 느꼈다"며 "이 곡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제가 좀 한동안 외설 논란으로 시끄러웠다"고 언급했다.

유튜브 '만날텐데' 캡처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교 축제에서 퍼포먼스 도중 논란이 될 만한 동작으로 '외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화사는 7월 시민단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이하 학인연)로부터 퍼포먼스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화사는 "내가 무대에서 논란이 돼서 악플 수위가 진짜 너무 (세더라)"라며 "내가 원래 악플에 연연하고 이런 건 없는데 이번에는 조금 그렇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멤버들과 서로 고생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터졌다. 올해 가장 많이 운 것 같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졌다"면서 심경을 고백했다. 

화사가 논란으로 속상해 하던 중 소속사 피네이션의 수장인 가수 싸이가 화사에게 곡을 보냈다고. 그 곡이 바로 'I Love My Body'라고 밝힌 화사는 "피네이션과 계약한 것도 아니었는데 싸이 오빠가 굿 뉴스라면서 'I Love My Body'를 보내줬다. 그걸 듣고 미주 투어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제목 자체가 너무 유쾌했고 제 기분을 환기시켜줬다. 다음 곡은 그냥 이걸로 해도 좋겠다 싶었다"고 곡이 선정된 과정을 전했다.

화사는 과거엔 자신을 향한 비방을 들어도 꿋꿋했지만 이번에는 흔들렸다고. 화사는 "예전의 저는 그러지 않았다. '네가 그렇게 해도 나는 멋지게 보여줄 수 있어' 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았는데 이 곡을 듣고 '원래 나 그런 식으로 항상 생각했는데 이번에 좀 많이 흔들리는구나' 해서 되게 나 자신을 다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화사는 "결국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저한테 너무나도 좋은 시너지를 주더라"면서 "제가 힘들게 처했던 상황을 뮤비에서도 그냥 유쾌하게 사랑스럽게 풀고 싶고, 그렇다고 제가 사람들이 보내온 질타를 무시한다는 건 아니고 다 받아들이지만"이라고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를 취했다.

학인연의 고발 이후 화사는 싸이의 흠뻑쇼의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화사는 목을 다쳤다며 "목소리가 안 나올까 봐 너무 걱정했다. 전 고발당한 것보다 이걸 제일 걱정했다"면서 논란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무대라는 게 너무 신기하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것들이 무대에 서면 다 잊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화사 / 사진=피네이션



6일 발매 예정인 화사의 이번 신곡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소중하지만 잊기 쉬운 나의 몸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는 2년 만의 솔로 신곡이자 피네이션으로의 합류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노래다. 그간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아왔던 화사가 소속사 이적 후 새롭게 선보일 퍼포먼스가 기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화사는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공연음란죄 고발을 당했고 이에 지나친 비난까지 받은 바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울 터. 화사가 가진 당당함과 섹시함으로 점철된 퍼포먼스를 자제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앞서 선정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수위의 적정선을 지켜야 할 필요성은 있다. 

이번 노래를 통해 화사가 전하고 싶었다는 "아이 러브 마이 바디"의 메세지가 대중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길 바라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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