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억의 터 내 임옥상 작가 작품 2점 철거 [오늘의 한 컷]

류현주 기자 2023. 9.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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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일 남산 '기억의 터' 내 설치된 민중미술가 임옥상 작가의 작품을 철거했다.

시는 이날 기억의 터 내 임 작가의 작품 2점인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을 모두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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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오전 서울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화백의 '대지의 눈'이 철거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말 임 화백의 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그가 서울 시립시설에 설치한 작품을 철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작가의 작품을 유지·보존하는 것은 공공미술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023.09.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서울시가 5일 남산 '기억의 터' 내 설치된 민중미술가 임옥상 작가의 작품을 철거했다.

시는 이날 기억의 터 내 임 작가의 작품 2점인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을 모두 철거했다.

시는 앞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임 작가가 지난달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자 기억의 터에 설치된 그의 작품 '대지의 눈'을 비롯, 시립시설에 있는 임 작가 작품을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4일 철거를 시도하려 했으나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여성단체 회원들의 철거 규탄에 무산됐다.

시는 철거된 자리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릴 조형물을 재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형물이 철거된 자리에 조성 당시 관계자와 전문가의 제안을 받아 공공미술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새로운 콘텐츠를 채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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