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의회 기능 강화”…양당은 신경전
민주 “어려운 여건 속 적극 재정”
국힘 “포퓰리즘으로 재정 탕진”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지방의회 기능 강화를 통한 자치분권을 약속했다.
또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도정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펼쳤다.
염 의장은 5일 제371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의 핵심은 세계적 사례도, 학문적 이론으로도,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확대”라며 “이를 위한 3대 분야, 9개 핵심과제로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염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 감사기구 설치·운영, 예산편성권 부여 등의 내용인 지방의회 독립성 혁신을 제시했다. 여기에 정책지원관 확대, 교섭단체 예산지원 등으로 의정활동을 개선하는 한편, 3급 직제 신설과 같은 의회사무처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염 의장은 또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해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권 확립 및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양당 대표들은 민선 8기 경기도정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용인3)는 “김 지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재정을 펼치기로 했다”면서도 “상황이 위급한 만큼 기금활용과 지방채 발행 등 보다 더 적극적인 세입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 및 금융약자를 위한 ▲중‧저신용자 대출 보증료 지원 등을 주문했다.
반면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광명1)는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김 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경기도 곳곳에서 만난 도민들은 김 지사의 도정이 ‘이재명 시즌2’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포퓰리즘으로 재정 탕진은 계속되고 도정은 내팽개친 채 중앙정치에 기웃거리거나 정부를 상대로 대립각을 세우며 개인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도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제371회 임시회를 통해 총 33조9천536억원 규모의 경기도 ‘2023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모두 156건의 조례안·결의안 등을 심사한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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