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용성전 4년 연속 우승…“이제 아시안게임 대비”

김창금 2023. 9.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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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응씨배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이 용성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5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용성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건호 7단에게 27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는 "응씨배에서 우승한 이후 속기 바둑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휴식이 먼저라고 생각해 충분히 쉬었다. 지금부터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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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서 박건호에 2-0
신진서 9단(왼쪽)이 5일 용성전 우승 뒤 박건호 7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최근 응씨배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이 용성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5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용성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건호 7단에게 27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상금 3천만원.

신진서는 이날 대국 중반 상변에서 흘러나온 백 모양을 추궁해 패를 만들면서 박건호의 우세 흐름을 뒤집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미세하게 유리한 상황을 종반까지 유지하며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박건호와 맞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신진서는 “응씨배에서 우승한 이후 속기 바둑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휴식이 먼저라고 생각해 충분히 쉬었다. 지금부터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국내대회에서는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많이 이뤘기 때문에 욕심은 없고, 다음 용성전에 나오게 된다면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고 싶다”고 전했다.

준우승한 박건호 7단은 한국기원 규정에 의해 8단으로 승단했다. 상금 1200만원.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용성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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