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KT와 맞대결' 염경엽 LG 감독 "아직 스퍼트 NO!...기본 지킬것"

염경엽 LG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금은 스퍼트 할 때가 아냐.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할 것”

2위 KT위즈와 중요한 3연전을 앞둔 1위 LG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기본’을 강조했다.

LG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1위 LG와 2위 KT의 승차는 5.5경기 차. 만약 LG가 KT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준다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다. 반면 LG가 최소 위닝시리즈 이상 가져간다면 1위 자리는 더 확고해진다.

KT는 이번 3연전에서 내심 스윕을 노리고 있다. 팀의 핵심 선발 3인방인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가 잇따라 출격한다. 반면 LG는 최원태-김윤식-케이시 켈리가 나올 예정이다. 1선발 애덤 플럿코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선발진 무게감이 KT보다 떨어진다. 최근 구위가 좋은 이정용도 이번 3연전에 나오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서두를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며 “그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방법이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강조했고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남은 경기들이 전체적으로 중요하다”며 “이제 32경기 남았는데 어느 한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플럿코 등 일부 선발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당분간 2군에서 투수를 채워 5인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단 켈리, 김윤식, 임찬규, 최원태로 가고 9일 KIA타이거즈와 더블헤더는 손주영을 올려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다”며 “최근 2군에서 잘 던지고 있는 이민호도 선발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