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9월 위기 없다”…제2금융권 부실 변수 등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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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9월 금융 위기설'에 선을 그었다.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 미국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제2 금융권 부실' 변수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9월 금융 위기설에 관해 "일부 언론과 유튜버가 제기하는 이유를 바탕으로 한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회의에서 9월 금융 위기설이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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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 개선 등 근거로 판단
금융당국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9월 금융 위기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 미국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제2 금융권 부실’ 변수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9월 금융 위기설에 관해 “일부 언론과 유튜버가 제기하는 이유를 바탕으로 한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판단은 앞서 지난 3일 열린 금융 수장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회의에서 9월 금융 위기설이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 금융시장 뇌관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 상승세 둔화가 근거로 작용했다.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2.01%에서 6월 말 2.10%(잠정)로 0.09%포인트 높아졌지만 상승 추세는 둔화됐다.
자영업자의 ‘빚 폭탄’이 터진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 소문은 코로나19 당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금의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처가 이번 달 끝난다고 알려지면서 확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만기 연장은 2025년 9월까지 시한이 남았다. 상환 유예 대출도 이달 말 이후 최장 5년간 분할할 수 있으며 일부는 자체 상환이 되면서 잔액이 꾸준히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 5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 전 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요소도 적잖다. 부문별 2분기 성장률은 설비투자를 제외하면 모두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도 전체 GDP가 0.6% 성장한 것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이 증가한 덕이다.
제2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불안 요인도 해소되지 않았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80%로 지난해 말보다 1.2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91%로 1.0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은 대부분 기업대출 부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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